매일 호두 애정 김송희
김송희

점점 더 자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겠지.
많이 많이 봐둬야지.
보드랍고 말랑한 귀와 따뜻하고 촉촉한 코와 둥그런 등과 엉덩이
그리고 작은 숨소리와 가만히 손을 대면 기대어오는 무게감과 온기, 모든 것을.

움직임이 적은 무언가를 질리지 않고 바라볼 수 있는 것, 이것도 사랑이 아닐까.
애정하는 시선으로 오래오래 바라볼 수록 끝없이 애정이 길어올려진다.
그러고보면 어떠한 마음이 ‘샘 솟는다’는 말은 누가 처음 했을까.
참 적절하고 예쁜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