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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살아가기 위해서, 살아가지 못하게 하는 한계를 부수고 재정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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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너무 쉽게 이야기 하고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맥락을 아는 사람은 너무나 쉽게 이해하는 것. -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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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아무것도 규정내리지 않고 관계를 맺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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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하지만 또한 확신에서는 무엇을 잘라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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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이지 않아도 당사자가 알아채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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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감정을 드러내서 보여 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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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규정짓지 않아도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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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의 감정을 이해한다면 수 많은 '판단기준'이 다 무력해지고
너와 나만이 그 감정을 토대로 같이 서 있을 줄 알았지.
그 감정을 공유하는게 무색해지는 어떤 '판단기준'이 결국엔 그걸 다 흐려놓는다. -
'그 사람은 그냥 그런 사람이야.' 라고 인정하면 될텐데,
왜 너는 '그런'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상처 입혀? -
나 또한 내가 너를 판단할 수 있을까 싶어서 모든 기준이 흐릿해지니
나는 작은 먼지가 되어서 하수구 안으로 들어가버렸어. -
아예 모르는 사람들. 익명만 원하고 나를 알려고도 안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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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픈따리 어쩌구 아니었으면,
그 간극이 이어지지 않았으면 나는 여전히 거기서 외로워했겠지." -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었어.
그렇다면 작가로써는, 내 능력으로는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
피해자 역할을 대신 해주는게 아닐까?
왜 그 사람이 그렇게 할까에 대한 생각을 함으로써 (가해자)에게 권위를 만들어준다.
가해자를 인터뷰함으로써 내가 피해자 포지션이 되는 경우(막말을 하게 냅두는 경우) -
내가 좋아하는 것도 못 그리는데 왜 내 그림을 좋아해달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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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듯 그냥 하면 흘러간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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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작업을 하면서 '왜 기분이 나쁜건지?'
내가 지금 하는게 맘에 안 들어서 기분이 나빠. 내가 하고 싶은 걸 못 찾았기 때문에 기분이 나빠. -
막연하게 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해야해서 손이 나가지 않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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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전시의 마지막에 내가 이어가고 싶었던 것과 잊어버렸던 것. 전의 작가노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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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낚아채가야 하는 미감싸움, 색감과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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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먼저 설득하려 하지 말고 나를 먼저 설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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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보여주려는 그림이 아니라 나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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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과 내 안에서 충분한 영감을 찾을 수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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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거 다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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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내 이야기를 이해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좀 더 긴 호흡으로, 조급해하지 않고 이야기 하기.
(좌)꿈을 꾸는 걸 알아(I Know You're Dreaming),
53x45.5, Oil and Color pencil on Canvas, 2023
(우)영원히 사랑이 그대를 감싸주길(May Love Embrace You Forever),
53x45.5, Oil and Color pencil on Canvas,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