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실비

김실비

07/04/21


삶과 일을 어떻게 병행하고 계신가요? 삶과 일은 생활 속에 대중없이 뒤섞여 있다. 그러나 미술 작업이 완성되기까지 결부...





삶과 일을 어떻게 병행하고 계신가요?

삶과 일은 생활 속에 대중없이 뒤섞여 있다. 그러나 미술 작업이 완성되기까지 결부되는 직업적 관계들을 인정하고, 가급적 일은 일로 하려고 노력한다. 여기에는 기본적인 직업윤리 그리고 타자와 나와 환경을 착취하지 않으려는 일상적인 노력이 전제된다.




좋은 미술은 무엇일까요?

자신만의 현실인식과 철학이 시대를 읽는 태도와 형식의 실험으로 드러나는 것.




끊임없이 머릿 속을 맴돌지만 외면하고 있는 의문이 있나요?

투기 자본의 정체와 노후 대비.




모든 예술이 익명으로만 공개된다면 당신은 예술 활동을 이어갈 것 같나요?

그렇다. 최초의 동굴벽화가가 이름을 남기지 않았고, 최초의 미술이 공동의 제의를 위해 발생했듯이 저자성과 커리어는 미술의 핵심 가치와는 거리가 있다. 활동과 생활을 지속하려면 이에 대한 고려가 불가피하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집착하다보면 시시한 작태를 일삼는 사람으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작가로 존속하려면 자신의 안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다.




만약 그렇다면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아직 도래하지 않은 일들에 대한, 계속 변화하는 공공을 향하는 시뮬레이션.




한동안 자가 격리로 인해 어느 곳도 가지 못하고 누구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문밖을 나서서 당장 어디로 향할까요? 또는 누구를 만날 수 있을까요?

교외의 숲으로 나가서 땀이 나게 하이킹을 한 후 해질녘 호수에서 헤엄을 치겠다. 꼭 누군가를 만나야 하지는 않지만 믿는 친구 두엇과 함께 가겠다.




개인과 공동체는 공존할 수 있을까요?

인간은 공동체 없이 존재할 수 없다. 개인이 향유하는 문명의 모든 부분이 생태와 사회의 여러 공동체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극소화된 개인으로서 소비만을 계속하다보면 이 사실을 잊기가 쉽기 때문에 자꾸 상기할 팔요가 있다